順航을 拒否하는 자여 航海하는 자에게 부복하겠는가

백일몽 주식회사 현장탐사팀 F조
25. 2. 1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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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#드림주/드림캐가 드림캐/드림주를 만나고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? 그 변화에 대해 드림캐/드림주는 어떻게 생각하나요?

 추후에 무언가 변화가 생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는 서로에 의해 달라진 점은 없다. 샇보는 같이 있을 때 상대에 의해 희석되거나 변질되거나 하는 케이스의 영향을 받는 일은 없는 것 같음. 물과 기름처럼 아무리 들이부어도 백사헌과 윤보윤의 성질이 고스란히 그대로... 각자의 경계가 확실하게 있는 게 샇보의 특징이 아닌가 싶네. 오히려 함께 있으면서 영향을 받기는 커녕 자기 성질이 더 두드러지고 강해지고 있지 않나. 극한의 실익 중시 이기주의자와 극한의 낭만가 이타주의자라서 그런 것 같아... 둘 다 각자 스스로가 걷고 있는 길이 맞다고 생각하고 이 길이 자신의 길이라고 믿는 듯하니까. 상대는 나와 다른 길 혹은 틀린 길을 걷는 사람이고. 그러니 섞일 수가 없는 거야. 둘 다 자기주장이 너무너무 강해...

 

 뭐 그래도 너무 아무것도 이야기 안 하고 지나가면 아쉬우니까ㅋㅋ 굳이 변화한 것을 논하고자 한다면 백사헌의 평화로운 일상이 변하기는 한 것 같음. 퇴근 후 편하게 쉬어야 할 아늑한 사택에서는 미친 싸이코패스 (백사헌 앞에서만 그런 거지만) 룸메이트가 있고 가뜩이나 빡센 회사에는 같은 조 동기가 나를 가만히 두질 않으니 백사헌의 자칭 파란만장한 인생이 한층 더 스펙타클해진 것 같구나. (🐐: 하 시발) 

 


 #드림주/드림캐가 자신에게서 드림캐/드림주를 떼어 내기 위해 일부러 모진 말을 쏟아내면 드림캐/드림주는 드림주/드림캐에게서 멀어질까요?

 아뇨. ㅋㅋ 모진 말을 쏟아내도 윤보윤은 경이로운 해석 능력을 가지고 있잖아... 백사헌은 진짜 얘가 제발 꺼져줬으면 해서 퍼부었는데 안타깝게도 윤보윤에게 한 번도 그것이 모진 말로 전달된 적이 없는 듯. 분명 순화해서 말한 것도 아니고 남이라면 분명 상처받거나 화가 날 심한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윤보윤은 아~무 타격감이 없으니 미치고 펄쩍 뛸 노릇이다. 백사헌을 잘 아는 솔음이도 옆에서 둘이 하는 짓 보고 있으면 하여튼 독사 녀석 성격 참 지랄 맞고 못됐다고 새삼 또 느끼고 있을 텐데 보윤이도 대단한 애라는 생각 해봤을 것 같애...

 

 자기처럼 백사헌의 성질을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저 성격을 무시하는 식으로 비켜가는 것도 아니면서 어쩜 저럴 수 있을까. 윤보윤도 여러의미로 굉장히 만만치 않은 성격이구나. 이런 면에서는 존경스럽다고 할지. 처음에는 윤보윤이 이 회사와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다르게 해석해 보면 저 정도 멘탈은 되어야 여기서도 견디고 사는건가 싶다. 그 백사헌이랑 잘도 지내고. (지극히 윤보윤쪽에서 일방적으로 그런 거지만.) 한편으로는 백사헌 역시 대단하다. 김솔음은 도무지 저 에너자이저를 감당할 자신이 없는데. 보윤이도 보윤이지만 한결같이 꾸준히 지랄하고 비꼬는 저놈도 참..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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